오태완 의령군수 후보 “국민의힘 복당된다”...‘하동·함양’ 무소속 후보 탈당 ‘오태완’과 경우 달라

의령군수 '보궐선거설' 명백한 허위사실...'유포자 법적처벌 면키 어려워'

의령뉴스/편집국 승인 2022.05.31 10:28 | 최종 수정 2022.05.31 12:32 의견 0
오태완 의령군수(무소속) 후보가 지난 28일 의령우체국 앞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오태완"을 연호하는 군민들에게 두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의령뉴스 주소은 기자


[의령뉴스=주소은 기자] 6·1지방선거가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선거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국민의힘 텃밭인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흑색선전이 난무하며 혼탁선거로 변질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후보를 배출하지 못하고 우여곡절 끝에 무공천한 의령군은 무소속 오태완 현 의령군수와 김충규, 손호현 후보가 격돌하면서 온갖 유언비어가 나도는 등 진흙탕 선거로 치달으면서 군민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의령군은 선거 전부터 오태완 후보의 당선 후 복당 문제가 선거막판까지 이슈가 돼 시끌하다.

일부 지역 인터넷신문과 경쟁 후보측은 노골적으로 오태완 후보의 복당이 불가능한 것으로 단정하고 왜곡된 보도를 남발하며 군민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있다.

◆'보궐선거설' 허무맹랑한 허위사실···"유포자 법적 처벌 면키 어려워"

또 오태완 후보가 당선되면 곧 '보궐선거'가 이루어 진다는 허무맹랑한 유언비어도 진흙탕 선거에 한몫하고 하고 있다.

오 후보가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실정이지만 무죄의 가능성도 열려 있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좌우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이 있기 전까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사안으로 이를 확대 해석해 '보궐선거' 프레임을 들고 나오는 것은 명백히 허위사실 유포로서 향후 법적처벌을 면키 어렵다.

일부 언론과 경쟁 후보측의 주장은 여론을 왜곡하는 허위사실이다. 오태완 후보의 국민의힘 복당은 법적으로 아무런 결격사유가 없다. 선거 후 곧바로 복당된다.

이들의 복당 불가능에 대한 주장은 이준석 당대표와 국민의힘 당론을 잘못 보아 해석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후보들을 심각한 해당 행위자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면 복당한다’는 프레임으로 당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무소속 후보의 복당을 불허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함양 지원유세에서 “당 선거 뒤흔드는 무소속 후보. 내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에 절대 복당 안 된다”며 무소속 후보의 복당 불가침에 쇄기를 박았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의 복당은 절대적으로 불가하다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사진 왼쪽), 국민의힘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지난 28일 의령우체국 앞에서 열린 오태완 의령군수(무소속) 후보 선거유세에서 "오태완"을 연호하는 의령군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의령뉴스 주소은 기자

◆국민의힘 경남도당 “오태완 복당 아무런 하자 없다”···오태완 “선거 후 곧 바로 복당절차 수순 밟을 것”

국민의힘이 무소속으로 탈당해 복당을 불허한다는 방침에는 하동·함양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의힘 후보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하승철·진병영 후보 등이 해당된다.

이들은 국민의힘 경선·공천과정에서 당의 결정에 불복하며 반발해 탈당했기 때문이다.

오태완 후보의 경우는 이들과는 판이하게 틀리다. 오 후보는 당 공천까지 거머쥐고 출마를 준비하던 중 느닷없이 경쟁후보측이 제기한 경선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이 법원이 인용하면서 이에 부득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무공천 결정에 따라 무소속 출마한 것이다. 오 후보는 당의 방침대로 따랐기 때문에 복당절차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

국민의힘 도당 관계자는 “오태완 후보의 무소속 출마 배경은 경선과정에서 당 결정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타 후보들과는 전혀 비교대상이 아니며 선거가 끝나면 당선결과에 상관없이 복당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도 선거가 끝나면 예정대로 즉시 국민의힘 복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성태 국민의힘 전신인 옛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언주 전 국회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 윤상현 국회의원, 김태호 국회의원,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등 전현직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오태완 후보 지원유세와 영상메세지를 통해 오 후보의 지지호소는 물론 복당에 대한 의혹을 해소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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