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경남 창원시 소재 한 음식점에서 명태균(오른쪽) 씨가 한국상인방송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의령뉴스
[의령뉴스 편집국 ]내년 6·3 지방선거를 불과 5개월여 앞둔 가운데 보수 텃밭인 경남 지역의 승리를 위해서는 박종훈 경남교육감 영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명태균 씨는 최근 한국상인방송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창원시장 선거가 경남지사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면서 "국민의힘은 경남지사 수성을 위해서는 박종훈 교육감을 창원시장 후보로 모셔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면 박 교육감 측에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창원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일대일 구도일 때 8~9% 앞서는 당이 경남지사 선거도 승리한다"며 "경남지사 선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창원시장 선거가 경남지사 선거 결과를 좌우하게 된다"고 말했다.
명 씨는 "경남은 18개 시군으로 여론조사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동부·중부·서부 3개 권역으로 분류해 경남지사 여론조사를 실시하면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8~9% 앞설 것"이라며 "반면 4개 권역일 때는 간격차가 크지 않고 5개 권역으로 여론조사를 하면 국민의힘이 유리한 조사 결과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여론조사 표집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점을 부각시켰다.
박 교육감 영입으로 국민의힘 시너지 효과에 대해 명 씨는 "윤석열 정권 초기 실시된 선거에서 보수 일색의 경남 지역에서 승리한 진보성향의 3선 교육감으로 견고한 지지층을 바탕으로 저력 있는 박 교육감이 국민의힘에 영입되면 경남지사는 물론 현재 여론이 불리한 양산·김해시장 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경남 지방선거 판도가 보수쪽으로 확 쏠리게 될 것"이라며 "사람은 곁에 있으면 플러스(+)1인데 떠나면 마이너스(-)10, 100이 되는 게 인간관계다"라고 했다.
명 씨는 박 교육감에 대해 "박 교육감이 아마도 현재 민주당 사정을 감안하면 (민주당으로) 경남지사·창원시장 출마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박 교육감은 정치적으로 갈수록 고립될 것이며 민주당에 대한 서운함은 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의 퇴직 후 정치행보를 감안하면 국민의힘 입당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명 씨는 박 교육감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일면식도 없고 전화번호도 모른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서는 내년 지방선거에 부산시장 출마를 권고했다. 서울시장과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 보궐선거 출마는 정치 하수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 교육감 측근의 한 인사는 "박 교육감은 지방선거 출마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박 교육감이) 입장은 밝히지 않았지만 입각을 희망하고 있지 않겠느냐는 예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입당은 터무니없는 발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임기 후 이재명 정부 내각에 입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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