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 104주기 대암 이태준선생 추모기념식./ 함안군 제공
[의령뉴스=주소은 기자] 대암 이태준 선생 순국 104주기 추모기념식이 지난 9일 경남 함안군 군북면 소재 대암 이태준 기념관 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기념식은 선생의 독립정신과 인도주의적 삶을 기리기 위해 (사)대암이태준선생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하고, 경남동부보훈지청, 함안군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동부보훈지청장, 관내 기관장 및 단체, 이태준 선생 후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석욱희 함안 부군수는 "대암 이태준 선생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군민과 함께 오래도록 계승해 나가겠다"고 추모사를 전했다.
대암 이태준 선생은 경남 함안군 군북면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의사다. 선생은 세브란스의학교 2회 졸업생으로, 주요 활동지인 몽골에서는 전염병 퇴치에 지대한 공을 세워 몽골 황제의 주치의가 되는 등 '신의(神醫)'로 존경받는 인물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조윤경 몽골한인회 회장과 박호선 몽골한인회 고문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조윤경 회장은 "몽골 이태준기념관은 몽골을 찾는 관광객 상당수가 방문할 만큼 선생의 업적은 현지에서도 깊이 존경받고 있다"고 말하며 이태준 선생 추모시를 낭독하기도 했다.
몽골 울란바토르시 항올구에는 2001년 이태준 기념공원이 조성되었으며, 올해 9월 4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암 이태준 기념관이 공원 내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기념관에는 선생의 의료 봉사와 독립운동 관련 기록, 활동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한국 방문객들이 꾸준히 찾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함안군 현충시설인 대암 이태준 기념관은 2021년 개관 이후 수탁기관인 (사)대암이태준선생기념사업회에서 매년 이태준 선생 추모기념식을 이어오고 있으며,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함안군은 앞으로도 대암 이태준 선생의 독립정신과 인본주의가 미래 세대에게 올바르게 전해지고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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