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뫼 안호상 전국한글시낭송대회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위한

주소은 승인 2023.08.29 23:54 | 최종 수정 2023.08.30 11:10 의견 0
조선어사전./사진제공=의령군

[의령뉴스=주소은 기자] 의병의 고장 의령에서 제1회 한뫼 안호상 전국한글시낭송대회를 다가오는 한글날10.9일(월) 오후2시 의령군민회관에서 개최한다.

'제1회 한뫼 안호상 전국한글시낭송대회'는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와 의령문화원이 주체하고 국립국어사전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의령문화원, 의령시낭송문학회가 주관 한다.

조선말큰사전을 편찬한 조선어학회 수난의 주역이신 이우식ㆍ이극로ㆍ이윤재 선생을 비롯한 서른세 분의 숭고한 얼과 한글 전용을 시행한 한뫼 안호상 박사의 우리말글사랑 정신을 기리며, 대한민국 시낭송문화의 저변 확대와 역량 있는 시낭송가를 육성하기 위해, 충의의 고장 의령에서 제1회 한뫼 안호상 전국한글시낭송대회를 개최한다.

◼ 아 래 ◼

◉ 대회 일시: 2023년 10월 9일(월) 오후 2시

◉ 대회 장소: 의령군민회관 대강당(의령군 의령읍 의병로24길 31-1)

◆ 대회 낭송 시

• 예선: 지정 시 1편 / 자유 시 1편 (두 편 6분 이내) --- ‘음성파일’로 신청

• 본선: 지정 시 1편 / 자유시 1편 (두 편 6분 이내)

◆ 참가 대상: 대한민국 거주 국민

◆ 심사 기준: 작품 이해도와 예절, 표현력과 전달력, 감동 지수(공정성과 객관성 유지)

◆ 심사 위원: 대한민국 전문시낭송가(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타 지역 심사위원 선정)

◆ 유의 사항

• 예선과 동일 작품 낭송 (단, 자작시 및 외국 시는 제외)

• 전국대회 대상 또는 최우수상 수상자는 신청 불가, 배경음악 사용 불가

• 본선진출자는 당일 30분 전에 도착하여 본인확인, 접수번호, 명찰 수령 후 입장

◆ 시상 내역

• 대상(1명): 상금 200만 원, 상장과 시 낭송가 인증서

• 금상(2명): 상금 100만 원, 상장과 시 낭송가 인증서

• 은상(3명): 상금 30만 원, 상장 • 동상(6명): 상금 10만 원, 상장

• 장려상(12명): 상품, 상장 • 특별상(6명): 상품, 상장

◆ 접수 방법 (선착순 100명 접수)

• 접수처: 의령시낭송문학회 사무국장(E-mail: uiryeong-sisarang@naver.com)

• 파일명 예시: 한글시낭송신청/본인 이름/지역명(경남 의령)

• 대회 신청서, 음성 파일, 시 원문은 이메일로만 접수 가능.

◆ 접수 기간: 2023년 8월 25일(금) ~ 9월 1일(금)

◆ 참가비: 없음

◆ 예선합격자 발표: 9월 6일<의령신문>,<지리산 힐링 시낭송>다음카페에 공고

(본선진출자 전원에게 󰡔의령문학󰡕과 󰡔천강문학상 수상집󰡕 선물)

◆ 문의 전화

• 의령시낭송문학회장: 박상범(010-2242-2130) • 사무국장: 김진영(010-3649-6694)

• 대회운영위원장: 김태근(010-2987-9566)

◆ 다음카페 참고: 지리산힐링시낭송(https://cafe.daum.net/jiriyeondang/YAoW/977)

■ 주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의령문화원

■ 주관: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의령문화원, 의령시낭송문학회

■ 후원: 경상남도, 경상남도의회, 의령군, 의령군의회, 의령문인협회

알파크, 국제시낭송예술인연합회, 한국문화예술교육원

제1회 한뫼 안호상 전국한글시낭송대회 지정시(4편중 1편 선정)

1. 한강 노래 / 이극로

한강은 조선에서 이름 높은 강

멀리서 태백산이 근원이로다.

동에서 흘러나와 서해로 갈 때

강화도 마리산이 맞이하누나.

강역은 한 폭 그림 산과 들인데

초부의 도끼 소리 멀리 들린다.

점심밥 이고 가는 농촌 아가씨

걸음이 바쁘구나 땀이 나누나.

한양성 싸고도는 저 물굽이에

배 띄운 영웅호걸 몇몇이더냐?

강천에 훨훨 나는 백구들이나

아마도 틀림없이 알까 합니다.

산 넘어 물 건너서 저기 저 마을

우리의 부모처자 사는 곳일세.

떼배에 한가하게 앉은 사공들

기뻐서 이 강산을 노래합니다.

2. 임생각 / 최현배

바람 불던 그 어느 날 우리 임 가고 나니

산천은 의구하나 쓸쓸하기 그지없다

동천에 높이 뜬 달도 임 찾는가 하노라

임이여, 어디 갔노 어디메로 갔단 말고

풀나무 봄이 오면 해마다 푸르건만

어찧다 우리 임은 돌아올 줄 모르나

임이여, 못 살겠소 임 그리워 못 살겠소

임 떠난 그날부터 겪는 이 설움이라

임이여, 어서 오소서 기다리다 애타오

봄맞이 반긴 뜻은 임 올까 함이러니

임을랑 오지 않고 봄이 그만 저물어서

꽃 지고 나비 날아가니 더욱 설워하노라

봄물이 출렁출렁 한강에 들어 찼다

돛단배 올적마다 내 가슴 두근두근

지는 해 서산에 걸리니 눈물조차 지누나

강물이 아름아름 끝간 데를 모르겠고

버들가지 추렁추렁 물속까지 드리웠다

이내 한 길고 또 길어 그칠 줄이 없어라

-외솔의 함흥 감옥 옥중시조임.

3. 의령인천강지곡 / 전문수

세종 임금님의 월인천강지곡을

한글인천강지곡으로 개작하옵니다

의령인천강지곡으로 개작하옵니다

부처님 자비는 중생에 베푸심이고

세종님 자비는 어리석은 백성에 베푸심이다

한글님 자비는 문맹 없는 한국인에 베푸심이고요

이제 천강 홍의장군 성지에

국립 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은

의령인천강지곡의 천문이 창조될 것입니다

의령 문인은 오늘

모두 천강지곡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4. 말모이의 꿈 / 김복근

자굴산 지맥 열고 남강물 어혈 풀어

만주 땅 상하이를 내 집 마냥 드나들며

이 물고 지켜낸 우의友誼 하늘이 드높아라.

저 멀리 안경 쓴 백산 선생 걸어오고

연이어 남저선생 고루선생 한뫼선생

그믐밤 어둠 속에서 새 살이 돋아났다.

흩어진 골짝 말을 한 자 한 자 채록하다

온몸이 발가벗겨진 조선어 수난 사건

말모이 외길을 걸어 한류 바람 일궈냈다.

피로 키운 야생의 꽃 해를 넘겨 피어나고

젖줄 같은 우리말글 고을고을 뿌리 내려

눈물이 빚어낸 별빛 누리 밝힌 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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