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농로 도로명’, 혁신 대명사... 두 번째 주소 탄생 지정면 '오천들길'

전국 최초로 농로와 비닐하우스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해 화제

주소은 승인 2023.08.29 16:30 | 최종 수정 2023.09.04 11:25 의견 0
의령군은 전국 최초로 농로와 비닐하우스에 도로명주소를 부여, 지정면 농로 일원에 두 번째 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사진제공=의령군.

[의령뉴스=주소은 기자]전국 최초로 농로와 비닐하우스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해 화제를 모았던 경남 의령군이 지정면 농로 일원에 두 번째 도로명주소를 부여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주민 의견수렴,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로명을 최종 고시했다.

의령군은 비닐하우스·농로에 주소가 명확하지 않아 농산물 거래 및 인력 수송 시 어려움을 해결하고 또 농사일 도중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로명주소를 기반으로 한 재빠른 응급 구조 활동을 위해 지난해 화정면 상일리 일대의 농로와 비닐하우스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

특히 군은 이곳을 네이버·카카오 지도 앱. 티맵 앱 검색을 통해 쉽게 길 찾기가 가능하도록 자료를 구축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의령군은 전국 최초로 농로와 비닐하우스에 도로명주소를 부여, 지정면 농로 일원에 두 번째 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사진제공=의령군.

이번에 두 번째로 도로명 부여가 결정된 곳은 지정면에 있는 시설하우스 단지로

'오천들'이라 불리는 지명을 붙여 이용자들이 해당 지점 주소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10월 중으로 도로명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의령군의 '농로 도로명 및 비닐하우스 도로명주소 부여' 사업은 작년과 올해 각종 상을 휩쓸면서 대한민국 대표 혁신 우수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행정안전부로부터 선제적·혁신적 정책 사례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여러부문에서 수상했다.

의령군은 전국 최초로 농로와 비닐하우스에 도로명주소를 부여, 지정면 농로 일원에 두 번째 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사진제공=의령군.

행정안전부는 이 사업을 지난해 11월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지원사업' 우수 사례로 선정해 '혁신 챔피언 인증패'를 수여했다. 올해 2월에도 ‘2022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하는 데 주민 불편 사항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대표 사례로 제시했다. 행정안전부는 이 사업이 사업성과, 주민체감도, 확산 가능성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태완 군수는 "군민의 일상생활 속 불편함에 귀 기울인 소통행정이 빛을 발한 성과였다.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정책을 더욱 발굴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의령군은 지역 농민들의 호응도를 파악해 사업 범위를 전 읍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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