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신비의 검은 대나무꽃 피어 화제
홍의장군 생가에... '좋은 일 ?생길 징조'
주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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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5 17:02 | 최종 수정 2022.01.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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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뉴스=주소은 기자]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망우당 곽재우장군 생가 사랑채옆 정원에 검은 대나무인 오죽 20여 그루에서 일생에 한 번 보기 힘들다는 대나무 꽃이 며칠 전부터 개화하기 시작해 24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의령에서는 지난 2013년 의령읍 서동리와 2020년 의령읍 남산, 지난해는 칠곡면 복산사절에서 대나무꽃이 발견된 이후 또 다시 의령에서 ‘신비의 꽃’이라고 불리는 대나무꽃이 피어 생가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봉황은 오동나무가 아니면 깃들지 않고 대나무열매가 아니면 먹지를 않는다(鳳非梧桐不凄 非竹實不食 봉비오동불처 비죽실불식)”며 예전부터 성인이 나타날 때 봉황이 나타난다는 속설이 있다. 성인따라 날아오는 봉황을 위해 대나무가 미리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둔다는 것이다.
대나무꽃은 예로부터 신비롭고 희귀해서 대나무에 꽃이 피면 국가에 좋은 일이 발생할 징조라고 해 희망을 상징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번 개화하면 1~3년간 지속적으로 핀다고 하는 대나무꽃. 꽃말은 지조, 인내, 절개라고 한다.
마을 주민 이모씨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임진왜란때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킨 망우당 곽재우장군의 생가에서 검은 대나무꽃이 피었다는 건 의령에서부터 좋은 기운이 일어나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국가적으로 국난을 극복하고 인구소멸지역인 의령군에 아이 울음소리가 나고 사람이 많이 몰려들어 군민들이 행복한 날이 빨리 올 것 같다”며 반기고 있다.
한편, 대나무꽃이 피기 시작하면 대나무 줄기와 잎은 메말라 가고 꽃이 지고 나면 완전히 죽게 되는데 대나무꽃의 개화 원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으나 특정한 영양분이 소진돼 발생해 죽기전에 종족번식을 하기 위해 피운다는 설도 있지만 씨앗이 아닌 땅속뿌리로 번식하는 대나무가 꽃을 피우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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